‘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’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(둔촌주공 재건축)의 청약 성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.
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~7일 이틀간 진행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진행한 결과 3695가구 모집에 총 1만7378명이 접수해, 평균 4.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.
당초 청약 접수 첫날인 6일 열린 1순위 해당 지역(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) 청약에서 마감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부분 주택형이 예비입주자 500% 요건(청약 경쟁률 5대1 이상)을 충족하지 못했다.
다음날인 7일 1순위 기타지역(서울시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) 청약까지 진행했는데도 3731명이 추가 신청하는 데 그치면서, 전체 주택형 16건 중 절반이 2순위 청약까지 넘어가게 됐다. 이 아파트는 총 1만2032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.
분양 시장 전문가들은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지 좋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했다고 입을 모은다.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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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. 뉴스1
직장인 김모(41)씨는 “무주택 기간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60점대 가점을 만들어 이 아파트 전용 84㎡ 청약을 준비해왔다”면서 “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데다 분양 가격이 너무 높아 청약을 포기했다”고 말했다.
이 단지 분양가는 3.3㎡당 평균 3829만원이다. 전용 59㎡가 9억7940만~10억6250만원, 84㎡는 12억3600만~13억2040만원이다. 분양가가 12억원을 넘는 전용 84㎡의 경우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.
여기에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은 ‘옵션’(추가 선택 품목) 비용도 만만치 않다. 발코니 확장 옵션과 에어컨만 선택해도 3200만원(84㎡ 기준)가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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